[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24일(이하 한국시간) FA 우완 투수 더스틴 맥고완과 1년 계약했다.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우완 투수 브랜든 비치를 6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팔꿈치 수술서 회복 중)했다.
맥고완은 등번호 #27번을 사용하게 되며 이날 계약발표와 함께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 렌치 스프링캠프에 합류, 훈련을 시작했다.
2000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1라운드(전체 33번째) 지명 됐던 맥고완은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해까지 7시즌 동안 토론토에서 뛰었다. 2007년과 2008년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으나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지난 해는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 8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2승 2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한 뒤 불펜으로 돌았다. 불펜에서는 43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맥고완은 2008년 시즌 중 어깨 통증이 생겨(당시 19경기 선발 등판)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2011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다시 설 때까지 부상과 회복을 반복하는 답답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2011년 9월 메이저리그에 복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변함없는 구위를 보여 구단은 3년 계약을 안겨줬지만 2012년 세 번째 어깨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나마 2014 시즌에 82이닝을 소화한 것이 2008시즌 이후 최다 이닝이었다.
지난 해는 포심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93.9마일(이하 fangraphs자료), 투심은 94마일을 기록해 부상 전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커브와 체인지업도 구사하나 슬라이더(지난 해 19.6%)에 많이 의존하는 선수다. 싱커도 던질 수 있다.
24일 훈련에 앞서 맥고완은 “이제 더 이상 24세가 아니다. 선발 욕심 보다는 구원 투수로 임무에 충실 할 것”이라며 “어깨 등 몸 상태는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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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에 입단한 우완 투수 더스틴 맥고완이 24일 팀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캐치 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