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한신)이 구원왕 2연패를 향한 준비를 마쳤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의 현재 몸무게는 95kg. 작년보다 3kg 늘어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12월 27일 괌으로 떠나 개인 훈련에 나섰다. 권보성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체지방량은 줄이고 근육량은 늘렸다. 식이 요법도 '금욕 생활'이라 표현할 만큼 엄격하게 지켰다. "외부 음식을 먹으면 지방과 염분이 너무 많다"는 게 그 이유다.

오승환은 "작년에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 살이 빠지면 겉보기엔 좋을 지 몰라도 공던질때 가장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투심 패스트볼까지 선보일 예정. 오승환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피치 스타일이다. 일본에서도 투피치로 성공했지만, 2년차 시즌을 맞아 종으로 떨어지는 투심 패스트볼 추가를 꾀하고 있다.
포크볼처럼 잘 떨어지는 투심 패스트볼이라면 더 까다로운 투수가 될 수 있다. 물론 구종을 짧은 기간 쉽게 추가하기는 쉽지 않지만 꾸준하게 연습을 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탄탄해진 오승환은 내달 4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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