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웽거 감독은 꿈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아스날을 지휘하고 있는 웽거 감독에게 부러움을 드러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무리뉴 감독이 아스날에서의 웽거 감독에게 '꿈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며 부러워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이 부러움을 표시한 것은 웽거 감독이 자신만의 축구를 펼칠 수 있도록 아스날이 믿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1996년부터 아스날을 지휘한 웽거 감독은 3차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5차례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 9년 동안은 무관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듯 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걱정을 불식시켰다. 물론 아스날 팬들은 여전히 웽거 감독에게 불만을 품고 압박하고 있지만, 아스날 경영진은 웽거 감독이 잔류하도록 굳은 신뢰감을 표시하고 있다.
평소 웽거 감독과 독설을 주고 받으며 신경전을 펼쳤던 무리뉴 감독이지만 아스날에서의 웽거 감독에 대해서는 부러움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웽거 감독은 꿈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모두 좋아하는 것이다"며 "전 세계의 모든 감독은 다음 해에도 팀을 이끌 수 있는 안정성을 원한다. 그리고 선수를 사고 팔면서 리빌딩을 하고 성공할 때까지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웽거 감독은 일정 기간 동안 수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신뢰를 받아야 마땅하다"며 "웽거 감독은 환상적인 감독이다. 하지만 그는 성공하기 위한 환상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선수들과 스쿼드를 보면 우승을 할 정도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첼시를 지휘하며 2차레 프리미어리그 우승, 1차례 FA컵 우승, 2차례 리그컵 우승 등을 차지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그리고 첼시 경영진과 마찰 끝에 감독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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