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꽃' 고우리 "나 때문에 더 재밌다는 말 듣고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2.24 10: 02

레인보우 고우리가 MBC '여왕의 꽃'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나 때문에 더 재미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고우리는 MBC 주말특별기획 '여왕의 꽃'에서 유학생 서유라 역을 맡아 천방지축 캐릭터 연기를 펼칠 예정. 서유라는 학업에는 관심이 없고, 모든 클럽을 평정하는 음주가무의 여왕이다.
지난 8일 대만 가오슝 로케이션 현장에서는 고우리의 망가진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촬영이 진행됐다. 고우리는 머리는 산발인 채, 레오퍼드 원피스 클럽 복장에 스모키 화장을 하고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촬영이 진행되자, 고우리는 마스카라가 번진 채 화장도 지우지 않고 쓰러져 자다 전화벨 소리에 깨는 유라 역을 자연스러운 액션과 대사로 소화해 냈다. 고우리는 눈감은 채 침대를 더듬으며 간신히 전화기를 찾는 섬세한 손동작과 귀찮은 듯 전화기를 면상에 붙인 채 아빠와 통화를 하는 유라 역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망가진 아이돌의 모습에 촬영 내내 제작진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를 않았다는 후문이다.

고우리는 “TV볼 때마다 부잣집 딸 역할을 해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부잣집 딸이 됐다.(웃음) 대만의 우리집이 이렇게 좋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고우리는 “캐스팅 이후 준비기간이 길어 캐릭터 연구를 많이 했다. 대본도 일찍 나와 여러 번 보다 보니 대사를 다 외우게 되더라”라며 “유라 캐릭터가 정말 마음에 든다. 유라는 생각나는 대로 즉흥적으로 행동하는데 생각을 깊게 하지 않는 나와 참 닮았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또 "‘고우리가 연기를 꽤 잘하네’보다는 ‘서유라 재밌다. 웃기고 튄다. 고우리 때문에 드라마 더 재밌다’는 말을 들으며 후회하지 않도록 캐릭터를 각인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왕의 꽃'은 '황금신부' '애정만만세'의 박현주 작가, '굳세어라 금순아' '밥줘' 연출자 이대영 감독, '내조의 여왕' 김민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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