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가 ‘전국 노래자랑’ 평양 공연에서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공개했다.
송해는 지난 23일 방송된 KBS 1TV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에서 2003년 '전국 노래자랑' 평양 공연 당시, 고향집을 향해 통곡했던 사연을 전했다.
송해는 2003년 평양 공연 당시 고향에 두고 온 누이를 위해 파란치마에 노란저고리를 손수 준비해갔지만, 가고 싶은 고향을 지척에 두고 돌아 올 수밖에 없었던 비행기 안에서 오랜 세월 꾹꾹 눌러왔던 한 맺힌 설움을 토해냈다고.

송해는 “평양에서 차로 30분만 가면 내 고향땅인데 어디 갈 수가 있나. 어머니 제삿날이라도 누이 생사라도 알고 싶었는데. 누이 주려고 가져간 한복을 전해 수가 있나. 갈 때는 그렇게 설레고 흥분됐는데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옆 사람 붙잡고 펑펑 울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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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꽃’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