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5선발 경쟁의 후보자 중 하나인 백인식(28)이 일본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이닝을 던졌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백인식은 24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무실점으로 오키나와 리그의 깔끔한 출발을 알린 백인식은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3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한 게 아쉬웠다. 5선발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비가 흩뿌린 날씨 탓인지 직구 최고 구속이 140㎞ 초중반에 그친 것이 어려움으로 적용했다.

1회 선두 사카모토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백인식은 이바타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3번 가메이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오오타를 커브를 이용해 헛스윙 삼진, 5번 세페다를 1루수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실책이 빌미가 돼 1점을 내줬다. 6번 다카하시의 2루수 땅볼 때는 나주환의 실책으로 진루를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백인식은 이어 도노우에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SK는 2회 브라운이 상대 선발 우츠미 데쓰야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3회가 좋지 않았다. 경기는 2회가 끝난 뒤 갑자기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백인식으로 계속해 가야 하는지, 두 번째 투수를 일찍 올려야 하는지 코칭스태프가 고민했을 정도였다. 결국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컨디션이 흔들렸다.
선두 코바야시에게 2루타를 허용한 백인식은 사카모토에게 좌전안타로 무사 1,3루에 몰렸고 이어진 사카모토의 2루 도루로 2,3루 상황이 됐다. 이어 이바타의 2루 땅볼, 가메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각각 1점을 내줬다.
예정됐던 3회를 마친 백인식은 두 번째 투수 채병룡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백인식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몸이 좋지 않았지만 공은 괜찮았다"라며 구위 점검에 의의를 뒀다. SK는 3회 현재 1-3으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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