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루카스, 첫 실전 주니치 상대로 3이닝 2실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2.24 14: 08

LG 트윈스 우완 외국인투수 루카스 하렐(30)이 첫 실전을 치렀다.
루카스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즈와 연습경기에서 62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2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루카스는 140km 중후반대의 패스트볼을 다양한 구종으로 던졌다. 포심 외에도 투심 같은 변형 패스트볼의 비중이 높았고,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자들 타이밍을 빼앗았다.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고 슬라이더와 커브도 섞어 던졌다.

이날 주니치는 아라키(2루수)-오오시마(중견수)-루나(지명타자)-모리노(1루수)-이료(우익수)-다카하시(3루수)-후지이(좌익수)-미츠마타(유격수)-마쓰이(포수)-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반 이상 주전 선수들로 구성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루카스는 1회말 첫 타자 아라키를 상대로 볼카운트가 3B1S로 몰렸으나 풀카운트서 빠른 공으로 2루 땅볼 처리했다. 이어 오오시마를 투수 땅볼, 루나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장식했다.
2회말에는 강타자 모리노를 체인지업으로 돌려세웠다. 체인지업으로 두 차례 헛스윙을 유도했고,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료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유강남이 이료의 도루를 저지했다. 다카하시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에는 후지이를 패스트볼로 압도해 유격수 땅볼로 2회를 끝냈다.
고비는 3회말에 찾아왔다. 미츠마타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후 마쓰이에게 볼넷을 내줬다. 아라키에게도 볼넷, 그리고 오오시마의 2루 땅볼로 2사 2, 3루로 몰렸다. 위기서 루카스는 루나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이 됐다. 위기를 넘기지는 못했으나, 모리노를 3루 땅볼로 잡아 역전까지 내주지는 않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후 LG는 4회말부터 신동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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