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원이 “학생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전 재산 내놓겠다”라는 속내를 전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한 '악역 전문배우' 김희원이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학생들과 이별의 순간에 눈시울을 붉혔다.
제주도 서귀포 산업과학 고등학교 편에 전학생으로 출연한 김희원은 악역 이미지와 달리 순박하고 정 많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게차와 굴삭기를 운전하고 귤을 따 유통센터에 납품하는 등 특성화 고등학교 수업을 들으며 열정적으로 학교 생활을 즐겼다. 체육시간에는 몸을 날리며 배구경기에 임해 '서귀포 산업고등학교 배구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어 녹화 마지막날 이별의 순간을 맞이한 김희원은 “너희는 뭐든 할 수 있다. 만약 내가 너희 나이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전 재산이라도 내놓을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남겼다.
이번 녹화에서 김희원은 학생들과 눈시울까지 붉혀 ‘악역 전문’이란 수식어를 무색케했다. 진정성이 엿보이는 김희원의 고별사에 학생들도 눈물을 글썽이며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24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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