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 유먼-송은범, 릴레이 등판 결과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24 15: 53

한화 선발투수 후보들이 릴레이 등판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전반적인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한화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연습경기에서 5-6으로 역전패했다. 안타 9개를 뽑아낸 타선이 집중력을 보이며 야쿠르트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마운드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선발투수 후보들은 가능성을 보였다. 
선발로 먼저 나온 유먼은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첫 실전등판이었던 지난 19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비자책)에 이어 2경기 연속 쾌투. 1회 수비에서 2% 부족한 플레이로 실점을 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특히 2회 무사 1루에서 나카무라 유헤이를 유격수 병살로 돌려세웠고, 3회에는 우에다 쓰요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총 투구수는 48개로 스트라이크 31개, 볼 18개. 최고 구속 143km였다. 적절하게 잘 맞혀 잡는 투구로 순조로운 페이스를 이어갔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송은범은 결과만 놓고 보면 뭔가 아쉬웠다. 3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 5회에만 안타 5개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비록 3실점을 내줬지만 이 과정에서 수비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공식 기록된 실책은 없었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우익수 박노민의 타구 판단미스에 따른 3루타, 2루수 강경학의 글러브를 스치고 빠지는 안타, 권용관의 송구 미스로 병살타가 메이드 되지 않는 장면의 연속. 하지만 5회를 제외한 4회와 6회는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147km 강속구를 뿌렸다. 
유먼과 송은범은 올 시즌 한화 마운드를 이끌어야 할 핵심 투수들이다. 유먼은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와 원투펀치가 되어야 하고, 송은범도 선발 한 자리를 꿰차야 한다. 아직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캠프 연습경기에서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유먼이 좋은 볼을 던지더라. 괜찮을 것 같다"며 송은범에 대해서도 "일부러 볼에 변화를 주는 데 집중하더라. 전력 투구가 없었다. 무기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는 말로 결과보다는 과정에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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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먼-송은범. 오키나와=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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