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유럽에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가동되는 신규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이 데이터 센터는 17억 원 유로 규모(약 2조 1374억 원).
애플은 23일(현지시각) 유럽에 두 개의 데이터 센터를 건설 및 운영하기 위한 17억 유로 규모의 계획을 아일랜드 코크에서 발표했다. 아일랜드 골웨이 주와 덴마크의 중앙 윌란 지역에 위치할 데이터 센터는 유럽 전역에서 아이튠스 스토어, 앱스토어, 아이메시지, 시리 등 애플의 온라인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팀 쿡(Tim Cook) 애플CEO는 “우리는 Apple이 유럽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음에 감사하며 우리의 투자가 유럽의 지역사회를 뒷받침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하며 “이 중요한 투자는 지금까지 애플이 유럽에서 실시한 가장 큰 프로젝트다. 우리의 운영 업무를 확장하여 수백 개의 고용을 창출하고 우리의 최첨단 친환경 건축 설계를 도입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다른 센터와 마찬가지로 신규 시설은 운영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청정한 재생 가능 에너지만으로 가동될 것이다. 애플은 또한 로컬 파트너들과의 프로젝트를 통해 풍력을 포함한 재생 가능 에너지원을 추가적으로 발굴하여 전력 공급에 활용하게 된다. 신규 시설은 애플의 데이터 센터 중 가장 낮은 환경적 영향을 미친다.
리사 잭슨(Lisa Jack) 애플 Environmental Initiatives 부사장은 “혁신이란 우리가 받은 세상을 더 나은 모습으로 물려주는 것이라 믿으며, 지금이 바로 기후 변화를 해결해야 할 때”라며 “우리는 아일랜드와 덴마크의 녹색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두 국가의 풍부한 풍력 자원을 활용하는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어 기쁘다. 환경적 책임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지구, 우리의 비즈니스, 유럽의 경제를 모두 이롭게 한다”고 말했다.
각각 16만 6000 평방미터 규모의 두 데이터 센터는 2017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며 지역사회를 고려한 공간도 마련된다. 애플은 아일랜드 아덴라이 프로젝트를 통해 외래종 산림을 재배하고 수확하던 데리돈넬 숲의 토지와 토종 산림을 복원하고 지역 학교의 야외 수업 공간과 주민들을 위한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애플은 유럽에서 iOS 앱 개발과 직접 관련된 53만개 일자리를 포함하여 약 67만 2000개의 고용을 창출했다. 2008년 App Store가 출시된 이래로 유럽의 개발자들은 전 세계적인 앱 판매를 통해 66억 유로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다. 또한 현재 유럽 19개 국가에서 1만 83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2000명 이상을 추가로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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