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첫 실전’ LG, 주니치에 2-5 패배...3연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2.24 15: 55

LG 트윈스가 주니치 드래건즈에 3점차로 졌다.
LG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 연습경기서 2-5로 역전패를 당하며 3연스에 실패했다. 이로써 LG는 연습경기 전적 2승 4패가 됐다.
이날 LG의 선발라인업은 오지환(유격수)-김용의(2루수)-채은성(우익수)-이병규(7번·좌익수)-최승준(1루수)-정의윤(지명타자)-유강남(포수)-박용근(3루수)-박지규(2루수)로 짜여졌다.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은 올해 첫 실전에서 62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2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40km 중후반대의 패스트볼을 다양한 구종으로 던졌는데, 포심 외에도 투심 같은 변형 패스트볼의 비중이 높았고,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자들 타이밍을 빼앗았다.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고 슬라이더와 커브도 섞어 던졌다. 그러나 루카스는 3회말에 제구가 흔들리며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결국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루카스에 이어 신동훈 윤지웅 김선규 유원상이 마운드에 올랐다.  
주니치는 아라키(2루수)-오오시마(중견수)-루나(지명타자)-모리노(1루수)-이료(우익수)-다카하시(3루수)-후지이(좌익수)-미츠마타(유격수)-마쓰이(포수)-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는 주니치 에이스 요시미로 2회초 위기를 극복하며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LG는 2회초 찬스를 놓쳤으나 3회초에는 2점을 뽑았다. LG는 박용근의 중전안타와 오지환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사 2, 3루가 됐다. 기회에서 김용의가 2타점 우전안타를 작렬, 2-0으로 앞서나갔다.
주니치는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마쓰이와 아라이가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2사 2, 3루에서 루나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2-2 동점이 됐다. 루카스가 제구력이 흔들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주니치는 4회말 홈런으로 앞서나갔다. 2사후 후지이가 신동훈에게 좌월 솔로포를 작렬, 3-2로 역전했다. 후지이의 타구는 바람을 타고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이후 경기는 꾸준히 1점차 접전으로 진행했다. 양 팀 모두 찬스를 잡았으나 좀처럼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LG는 4회초 기회에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고, 이후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반면 주니치는 8회말 유원상이 견제구 에러를 범해 무사 3루가 됐고, 적시타로 4-2로 앞서 나갔다. 실점 뒤에는 패스트볼까지 나오며 허무하게 5점째를 내줬다. 전반적으로 유원상과 김재성 배터리의 호흡이 어긋난 모습이었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문선재가 병살타를 치고 정성훈이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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