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만원 전철에서 불쾌감을 느낀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고성방가나 악취, 소음 등이 이유다. 최근 일본에서는 '전철 민폐 랭킹'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일본 민영 철도 협회는 2014년도 '역이나 전철 안에서 불편함을 주는 랭킹'을 공개했다. 작년 10월부터 11월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를 했고, 3135명(남성 2437명, 여성 698명)이 응답했다.
이에 따르면 1위는 시끄러운 대화나 환희(33.2%)였다. 2위는 남에게 불편을 끼치면서 앉는 자세(31.7%), 3위는 타고내릴 때 매너를 지키지 않는 것(27.9%), 4위는 휴대폰 벨소리나 통화소리(24.7%), 5위는 이어폰 사이로 새어나오는 소리(24.5%)가 꼽혔다.

이어 6위는 뒤로 메는 가방 등 짐을 메는 매너(22.3%), 7위는 혼잡한 전철 안에 유모차를 갖고 타는 사람(19.5%), 8위는 쓰레기나 빈 깡통을 전철에 방치하는 것(16.9%), 9위는 전철 안에서 하는 화장(16.5%), 10위는 취객(14.6%)이 선정됐다.
11위는 흡연이나 담배 냄새(13.2%), 12위는 전철 바닥에 앉는 행위(13.1%), 13위는 혼잡한 차안에서 냄새나는 음식을 먹는 것(11.4%), 14위는 복잡한데 신문이나 책을 읽는 것(9.6%), 마지막 15위는 핸드폰을 제외한 전자기기에서 나는 게임 소리(7.0%)가 거론됐다. 이번 조사는 3개 항목까지 복수응답이 가능했다.
이 결과를 놓고 일본에서는 7위, 즉 유모차 동반 승차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는 "혼잡한 곳에서는 유모차를 접고 타도록 하는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 그리고 전철에 유모차 전용칸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OSEN
AFPBB News=News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