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전 패배’ 양상문, “루카스, 기대치 메워줄 선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2.24 16: 11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주니치 드래건즈와의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LG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 연습경기서 2-5로 역전패를 당하며 3연스에 실패했다. 이로써 LG는 연습경기 전적 2승 4패가 됐다.
이날 LG의 선발라인업은 오지환(유격수)-김용의(2루수)-채은성(우익수)-이병규(7번·좌익수)-최승준(1루수)-정의윤(지명타자)-유강남(포수)-박용근(3루수)-박지규(2루수)로 짜여졌다.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은 올해 첫 실전에서 62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2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40km 중후반대의 패스트볼을 다양한 구종으로 던졌는데, 포심 외에도 투심 같은 변형 패스트볼의 비중이 높았고,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자들 타이밍을 빼앗았다.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고 슬라이더와 커브도 섞어 던졌다. 그러나 루카스는 3회말에 제구가 흔들리며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결국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루카스에 이어 신동훈 윤지웅 김선규 유원상이 마운드에 올랐다. 
주니치는 아라키(2루수)-오오시마(중견수)-루나(지명타자)-모리노(1루수)-이료(우익수)-다카하시(3루수)-후지이(좌익수)-미츠마타(유격수)-마쓰이(포수)-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는 주니치 에이스 요시미로 2회초 위기를 극복하며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양 감독은 “루카스의 첫 등판을 보니 기대만큼의 효과를 내줄 수 있을 것 같다. 충분히 우리의 기대치를 메워줄 수 있는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동양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와야 한다. 공격적인 투구가 필요하다. 미국에서는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스윙을 하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 주니치에서 루카스의 유인구 패턴을 알고 난 후 대응하면서 루카스가 고전했다”고 루카스의 과제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양 감독은 “우리가 직접 이야기하지 않아도 루카스가 직접 잘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투구 밸런스가 나쁘지는 않았다”고 희망을 전했다.
9안타를 기록한 야수들을 두고는 “우리도 안타를 많이 쳤는데 주니치 투수의 퀵이 빨라 공격적인 주루플레이가 안 됐다. 도루 실패도 나왔다”며 “용의는 좌우 앞뒤 수비는 잘 된다. 단지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놓쳤는데 이는 경험을 통해서 나아질 수 있다. 다리가 빠르기 때문에 쫓아가는 것과 컷 플레이는 잘 되고 있다”고 만족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투타 밸런스는 나쁘지 않다”면서 “교체 출장한 김재성은 나이에 비해 매력이 있는 선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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