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쓴소리, “결국 수비-마운드 버텨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2.24 16: 24

일본 최고 명문인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패한 SK의 김용희 감독이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들이 깨닫는 것이 있기를 바라는 모습이었다.
SK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안타를 터뜨리는 등 분전했지만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된 실점이 나오며 7-13으로 졌다. SK는 오키나와 연습경기 전적 3승3패를 기록했다.
전체적인 감이 다소 떨어져 있던 상황에서 타선이 전체 13안타를 친 것은 긍정적인 요소였다. 이날 요미우리가 우츠미, 오다케, 이마무라, 사와무라 등 정예 선수들을 마운드에 올린 것을 고려하면 더 그랬다. 그러나 내야에서 실책이 6개나 나온 것은 분명한 보완점을 남겼다. 송구, 포구, 뜬공 처리 등 여러 부분에서 문제를 드러냈고 중계 플레이도 썩 원활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실책은 곧바로 실점과 연결되며 더 뼈아픈 요소로 다가왔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역시 수비다”라고 짧게 경기를 총평했다. 김 감독은 울퉁불퉁한 땅, 그리고 강한 바람 등 여러 부분에서 악조건이었다는 질문에 “그래도 잡아줘야 한다”라며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결국 수비와 마운드가 버티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타격이 아무리 좋아봐야 이런 결과가 나온다”라며 이날 경기가 교훈점이 될 수 있음을 드러냈다. SK는 24일 숙소로 이동해 나머지 훈련을 치른 뒤 25일 휴식일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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