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고참 안방마님 조인성이 첫 대외 실전경기에 나섰다.
조인성은 24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연습경기에 5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했다. 지난 8일 등쪽에 담 증세를 보이며 재활조로 이동했던 조인성은 이날 오키나와 연습경기에 처음 포수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모처럼 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앉은 조인성은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3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합작했다. 그는 "유먼과 처음이지만 호흡이 괜찮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타석에선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는데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옆구리에 공을 맞으며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파울 타구에도 허벅지를 맞는 등 고통 속에서도 끝까지 뛰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정범모가 최근에 경기를 많이 뛰어서 쉬게 해주기 위해 조인성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시즌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주력 투수들과 실전 경기를 통해 맞춰나가는 게 필요하다.
경기 후 조인성은 "첫 실전 경기 출전이지만 계속 몸을 만들고 있었다. 경기를 안 했을 뿐이지 내 운동을 충실히 해왔다.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며 "중요한 것은 투수와 호흡이다. 투수와 함께 경기운영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지 감각적으로는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시즌 준비 과정에 있어서도 몸 상태에 큰 문제 없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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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