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온주완 "김래원 연기는 간결, 조재현은 신기"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2.24 16: 46

 '펀치'는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빛난 드라마다. 배우 온주완은 조재현 김래원과 함께 이 드라마의 후반부를 이끌어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랜 배우생활로 잔뼈가 굵은 그이지만 조재현과 김래원의 연기를 보며 느낀 점이 많다.
온주완은 24일 오전 서울 이태원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펀치'를 마무리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이호성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연기력 입증은 물론 대중적인 호응을 얻었다. '펀치' 속 이호성은 극의 전반에는 박정환(김래원 분)과 신하경(김아중 분)의 절친한 친구로 등장하지만, 자신의 신념에 따라 이들과 등을 지고 윤지숙(최명길 분)의 편에 서는 입체적인 캐릭터. 극의 초반에는 비중이 덜하다가, 후반부 전개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온주완은 "모든 것이 그렇듯 끝날 때가 되면서 아쉬운 마음에 몇회만 더 했으면 싶었다"며 종영에 대한 아쉬움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펀치'에 대한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는 "래원이 형과 조재현 선배의 대사가 어록이 될만큼 멋있어서 부러웠다. 이호성의 대사도 그랬으면 했지만, 그건 욕심이다"라면서 "나까지 대사가 비유적이고 은유적이었다면 시청자분들이 불편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펀치'는 가벼운 드라마는 아니었다. 하지만 촬영장 분위기는 좋았던 모양. 그는 "감독님이 재미있는 분이고, 조재현 선배님도 농담을 잘 하신다. 드라마의 분위기는 무겁지만 현장 분위기는 밝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본 김래원과 조재현의 연기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온주완은 "래원이 형의 연기는 간결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깔끔하기 때문에 임팩트가 크게 진정성있게 느껴지는 거 같다. 저음의 목소리도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조재현에게는 존경을 표했다. 그는 "정말 말할 것도 없이 잘하신다. 신기한 것은 현장에서 보면 리허설로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엉터리로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화면으로 보면 대단한 장면이 연출된다. 신기하다. 역시 뭔가 다른 특별함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온주완이 출연한 드라마 '펀치'는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 박정환(김래원 분)이 시한부 선고를 받고 6개월 동안 검찰 조직 내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긴박하게 다룬 드라마로 지난 17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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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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