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서 대패하며 7연패에 빠졌다.
KIA는 24일 일본 오키나와시 오키나와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연습경기서 선발 임기준의 5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투수진이 총 25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6-19로 대패했다.
이날 KIA는 선발 라인업을 주전들로 꾸렸다. 김주찬(좌익수)-김원섭(중견수)이 테이블 세터를 이뤘고 중심 타선에는 브렛 필(1루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를 내세웠다. 이어 김다원(우익수)-최병연(2루수)-차일목(포수)-강한울(유격수)이 출전했다. 선발 투수로는 임기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히로시마 역시 최정예 멤버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KIA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1사 후 김원섭이 우전안타를 친 뒤 필의 2루타, 나지완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범호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선발 임기준은 1회 위기를 잘 넘겼지만 2회말 3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의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4회에는 김다원이 솔로 홈런을 날리며 4-1로 달아났다. 임기준은 4회말 3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지만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6회초 김다원이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5-2로 앞섰다. 그러나 6회 마운드에 오른 박성호가 1이닝 5피안타 1볼넷 6실점하며 5-8로 역전 당했다.
KIA는 7회초 이종환이 적시타를 날리며 1점을 추가했지만 불펜진이 한번에 무너졌다.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현정이 1이닝 5피안타 1볼넷 5실점, 박정수가 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른 심동섭이 1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하며 총 19점을 헌납했다.
타선에선 박기남, 김다원, 최병연이 각각 2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김다원은 2개의 홈런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김주찬 역시 1개의 홈런을 때리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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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