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Mnet 새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너목보’)가 베일을 벗었다. 목소리 진실게임,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순항할 수 있을까.
‘너의 목소리가 보여’ 언론시사회 및 제작발표회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 프리미엄관에서 이선영PD, 김범수, 유세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이선영PD는 “온 가족이 함께 즐겁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며 “내 책상 위에 놓인 김범수 씨의 앨범 재킷 사진을 보면서 ‘노래 잘 하는 얼굴이 따로 있을까’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생애 첫 메인MC로 나선 김범수가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쏟는 애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어보였다. 김범수는 “가수의 얼굴을 이야기 할 때 나를 빼놓고 이야기 하는 건 어폐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내 앨범 재킷을 놓고 기획했다는 말을 듣고 감동했다. 내 프로그램 같다는 정감이 느껴졌다. 열심히 해보겠다는 생각이다”는 각오를 전했다.
유세윤 또한 이 프로그램의 차별점과 강점을 묻는 말에 “노래와 웃음, 추리, 드라마가 있다. 그리고 유세윤도 있다”고 농담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음악 관련 프로그램의 MC를 맡아 하는 것에 대해 “음악을 하고 있어서 찾아주시는 것 같다. 음악에 해박한 지식이 있지는 않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는 소감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날 공개된 첫회 영상에서는 다양한 캐릭터의 참가자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예능감이 충만한 음치 참가자들의 거짓말 향연에 속아 넘어가는 판정단과 MC들이 주고 받는 예능합은 빈틈 없이 촘촘해 웃음을 자아냈고, 장르 구분 없는 노래 실력자들의 진정성 넘치는 음악이 스튜디오에 흐를 때는 음악과 상황이 전달하는 감동이 풍성해 시선을 고정하게 했다.
반면 10여 년 가까이 웃음을 안겼던 SBS ‘진실게임’의 포맷을 고스란히 가져온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소재를 목소리, 즉 노래로 한정시키고 출발하는 것이 회를 거듭할수록 매회 신선한 웃음을 안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계 없는 이색 소재로 다양한 출연자를 등장시켰던 ‘진실게임’의 축소판인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꾸준하게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독특한 캐릭터의 노래와 이야기로 웃음을 선사할지 두고 볼 일이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노래를 잘하는 얼굴은 따로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신개념 미스터리 음악 추리쇼다. Mnet 보컬서바이벌 '보이스 코리아'가 오직 목소리로만 승부하는 프로그램이라면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노래를 듣기 전 오직 얼굴만 보고 '노래 잘하는 비주얼'을 추리하는 프로그램이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오는 26일 첫방송 후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0분 Mnet·tvN 동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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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보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