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윈 2이닝 3실점’ kt, 라쿠텐 2군에 4-8 패배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2.24 17: 29

kt 위즈가 라쿠텐 골든이글스 2군과의 연습경기서 아쉽게 패했다.
kt는 24일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 오쿠라가하마 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4-8로 석패했다. 이로써 kt는 롯데, 일본 실업팀을 상대로 거둔 2연승 뒤 고배를 마셨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이대형(좌익수)-김사연(우익수)-박경수(2루수)-김동명(1루수)-윤도경(지명타자)-배병옥(중견수)-이지찬(3루수)-안중열(포수)-박기혁(유격수)으로 구성됐다. 선발 투수로는 필 어윈이 등판했다.

kt가 선취점을 먼저 뽑았다. 2회초 2사 1루서 이지찬이 중전안타를 날려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안중열의 몸에 맞는 공, 박기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 득점했다. 하지만 라쿠텐은 2회말 어윈을 상대로 안타 2개, 볼넷 2개 묶어 순식간에 3-1로 역전했다.
kt는 4회초 윤도경의 2루타, 이지찬의 안타, 안중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서 박기혁이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라쿠텐은 또 다시 곧바로 반격했다. 4회말 바뀐 투수 시스코는 이토우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2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추가 실점했다.
2-4로 뒤진 kt는 6회초 김사연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쫓아갔다. 7회엔 심재민이 추가 실점해 3-5로 뒤졌다. kt는 8회초 2사 3루에서 박경수의 땅볼 타구를 상대 유격수가 실책한 틈을 타 박기혁이 홈을 밟으며 1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연습경기인 탓에 경기는 9회말까지 이어졌다. kt는 마지막 9회 수비에서 3실점하며 4-8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외국인 투수 3명이 모두 등판했다. 선발 어윈은 2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이어 등판한 앤드류 시스코는 2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고, 3번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은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후엔 심재민(⅓이닝 1실점)-고영표(⅔이닝 무실점)-김사율(1이닝 무실점)-정성곤(0이닝 3실점)-엄상백(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졌다.
타선에선 하위 타순에 배치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지찬이 4타수 3안타 1도루, 안중열이 3타수 2안타 2사사구(1볼넷), 박기혁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그 외엔 박경수, 윤도경, 김영환 등이 각각 1안타씩을 쳤다. 다만 매 득점 상황에서 2점 이상을 뽑아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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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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