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방망이를 앞세워 1군 주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오릭스 버팔로스에 역전승했다.
두산은 24일 일본 미야자키의 소켄구장에서 열린 ‘2015 규슌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스’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비롯한 공격력을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두산은 3경기 연속 8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직후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괜찮아 만족한다. 특히 어린 투수들이 잘 던지고 있어서 고무적이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두산은 장원준과 유희관이 6이닝 5실점했으나 7회말부터 나온 장민익-김강률-함덕주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김 감독은 “함덕주를 연습경기 마무리로 계속 기용하는 이유는 현재 팀 내에서 제구력과 공의 위력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시즌 때는 중간계투로 유용하게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윤명준과 더블 스토퍼는 아닌 것 같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원준의 피칭에도 만족했다. ”롯데에서 1회에 항상 불안한 모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 실점은 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공 끝이 살아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합격점을 주고 싶다“는 것이 김 감독의 의견이다. 또한 “유희관 역시 자기 볼을 던졌다. 하지만 오늘 공이 약간 높은 부분은 수정해야 할 모습이다"라며 유희관에 대해서도 평했다.
반면 8점을 냈지만 타자들에게는 요구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김 감독은 “타자들의 경우 괜찮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지만, 더욱 공격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물론 수준급 일본 투수들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처하는 느낌이 있는데, 그럴수록 초구부터 더욱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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