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월드컵 11∼12월 개최 유력...유럽리그 중단 숙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2.24 19: 03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 시기가 11∼12월로 굳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월드컵 개최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실무회의의 회장을 맡은 세이크 샬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바레인) 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은 24일(한국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서 "많은 이들이 여름 개최에 반대하고 있어 1월이냐 11월이냐의 문제"라며 "1월은 동계올림픽과 겹치기 때문에 대안은 11∼12월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카타르는 지난 2010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됐지만 중동의 여름 폭염이 장애물로 떠올랐다. 월드컵은 그간 6~7월에 열렸지만 이 기간 카타르의 기온은 섭씨 50도까지 치솟는다. 이에 카타르는 경기장에 에어컨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FIFA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2차 집행위원회서 월드컵을 2022년 1~2월에 개최하는 1안과, 2022년 11~12월에 개최하는 2안을 두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11~12월에 월드컵이 열릴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럽 리그를 중단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월드컵 개최 가능성을 검토하는 실무회의가 열린다.
다음달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서 실무회의의 제안이 통과하면 2022년 월드컵 본선 개최 시기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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