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가스처리시스템' 적용된 고성능LNG 운반선 건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2.24 19: 55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중연료 패키지를 비롯해 증발가스 고압 압축기, 증발가스 액화 시스템으로 구성된 '가스처리시스템'이 드디어 상용화된다. 현대중공업은 선박운항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높인 '가스처리시스템'을 적용하는 고성능 LNG운반선을 오는 2016년 인도할 계획이다.
'가스처리시스템'은 LNG 저장 탱크에서 자연 기화된 가스(BOG)를 100% 사용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증발가스 고압 압축기와 LNG 연료공급시스템(HI-GAS)이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돼 어느 한 시스템이 정상운영 되지 않더라도 증발가스를 100% 처리할 수 있는 것 강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시스템을 오는 2016년에 인도되는 노르웨이 크누센사의 17만6,000 입방미터급 초대형 LNG 운반선 2척에 적용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 시스템을 17만6,000 입방미터급 LNG 운반선에 적용할 경우 연간 1600톤의 증발가스를 연료로 더 사용할 수 있게 돼 연간 100만불 이상의 연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고연비, 친환경 선박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시스템이 선주사로부터 인정받아 상용화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고성능 시스템 개발로 수주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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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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