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안방서 혈투 끝에 서울 SK를 잡고 3연패에서 탈출하며 6강 플레이오프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인천 전자랜드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부상 복귀한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에 힘입어 79-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7위 부산 KT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6강 PO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반면 33승 17패가 된 3위 SK는 1위 울산 모비스(36승 14패)에 3경기 차, 2위 원주 동부(35승 15패)에 2경기 차로 뒤졌다.
전자랜드는 1쿼터 종료를 앞두고 정영삼이 애런 헤인즈와 충돌하며 이마에 피가 나는 부상을 입었다. 보호대를 쓰고 경기를 강행한 정영삼의 투혼이 전자랜드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전반에 31-34로 끌려간 전자랜드는 종아리 부상서 회복한 주장 포웰(32점 12리바운드)이 3쿼터에만 15점을 퍼부으며 58-50으로 역전한 뒤 4쿼터를 맞았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팽팽한 균형은 종료 2분 30여 초를 남기고 헤인즈(30점)가 5반칙 퇴장 당하며 전자랜드로 기울었다. 포웰은 승부처서 연속 6점을 올리며 치열했던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