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역전패에도 한화 김성근 감독은 희망을 발견했다. 한화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연습경기에 5-6으로 졌다. 야쿠르트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에게 1~2회에만 4득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마운드가 리드를 못 지켰다.
하지만 선발 쉐인 유먼이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두 번째 투수 송은범도 3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이 정도면 됐지 않나 싶다"며 "유먼이 좋은 볼을 던지더라. 괜찮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송은범에 대해서는 "역시 수비가 잘해야 되지 않나 싶다"며 실점 과정에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것을 지적한 뒤 "오늘 송은범의 투구를 보면 일부러 볼에 변화를 주는 데 집중하더라. 전력 투구가 없었다. 무기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는 말로 결과보다는 과정에 의미를 뒀다.

실제로 송은범은 이날 최고 147km 직구를 던졌지만 대부분 공이 130km대 중후반에 그쳤다. 직구보다는 변화구 위주로 던지며 테스트하는 느낌을 줬다. 송은범은 기존 직구-슬라이더와 함께 체인지업을 새롭게 연마하고 있다. 5회 3실점을 제외한 나머지 2이닝은 1안타 1볼넷이었다.
수비와 주루에 있어서는 아직 보완점이 남아있다. 김 감독은 2루에서 아쉬운 수비가 나온 것에 대해 "정근우가 있었으면 잡았겠지만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타구에 대한 감각을 키워야 한다"며 "마지막 주루 플레이는 투아웃이니까 돌린 것이다. 무리는 무리였다"고 인정했다. 한화는 9회 2사 1,2루에서 송광민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송주호가 3루를 돌아 홈으로 질주했지만 여유있게 아웃돼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한화는 25일 하루 휴식을 취한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고친다구장으로 이동해 나머지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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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지형준 기자 jpnews@so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