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바로, "서울과의 경기 큰 도전 될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2.24 23: 14

"서울과의 경기 큰 도전 될 것."
FC서울과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1차전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중국 광저우의 텐허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광저우에서는 파비오 칸나바로 신임 감독과 주장 정즈가 참석했다.
서울은 지난 2013년 ACL 결승전서 광저우를 만나 1, 2차전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우승 트로피를 광저우에 내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서울은 오는 25일 밤 9시 중국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1차전서 설욕에 나선다.
다음은 칸나바로 감독과의 일문일답.
-결전 앞둔 소감은.
▲2년 전 ACL 결승서 서울을 만났다. 그리고 내일 다시 겨룬다.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서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서울은 직전 경기서 7-0으로 이겼다. 한 경기에서 7골을 넣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명의 외국인 선수를 새로 영입했다. 어떤가.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그간의 프로 경력을 통해 그들은 이미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중국 무대 경험은 없다. 다른 나라의 새로운 리그에서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시간이 필요하다. 그들이 슈퍼컵에서 보여준 활약에는 만족한다.
-첫 공식 홈경기에 코치 두 명이 나오지 못한다. 괜찮나.
▲아쉽다. 비록 경기장에 나오지는 못하지만, 뒤에서 응원할 것이다.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부상 당한 장린펑은 언제 다시 볼 수 있나.
▲이번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그는 훌륭한 센터백이자 윙백이다. 그의 부재는 광저우 뿐 아니라 중국 축구대표팀에도 큰 손실이다. 두 달 뒤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훌륭한 대체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이 장린펑의 빈자리를 메울 것이다.
-선수로서 많은 경기에 나섰지만, 감독으로서 ACL은 처음이다. 무엇이 비슷하고, 또 무엇이 다른가.
▲선수 시절에는 나만 잘하면 됐다. 이제는 팀 전체에 신경 써야 한다. 축구라는 게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 닥치든지 흥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광저우는 강한 팀이다. 이 팀의 감독답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겠다.
-슈퍼컵에서 최강이라 하기 어려웠다. 대비책을 세웠나.
▲체력이나 전술이 문제가 아니다. 정신력이 문제다. 우리는 많은 경기에서 이겼다. 4시즌 연속으로 정규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또 한 차례 ACL 정상에 오르게도 했다. 선수들이 거기에 만족한 것 같다. 승리에 대한 갈망을 잃어버린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 자만하지 말라고, 긴장을 풀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기량만 놓고 보면 우리가 경쟁자들에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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