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25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 렌치 다저스 콤플렉스에서 류현진의 스프링 캠프 두 번째 불펜 피칭이 있었다.
이날은 포수 A.J. 엘리스가 볼을 받았다. 앞선 캠프 첫 번째 불펜 피칭에서는 야스마니 그랜달이 볼을 받은 다음이었다.
엘리스는 그랜달의 이적으로 올 시즌 입지에 대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류현진과 3번째 시즌을 기대하고 있었고 보도진을 위해 친절하게 이날의 피칭에 대해 설명해 줬다.

엘리스는 이번 캠프에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으로 지목되는 피치 프레임과 타격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류현진의 불펜 피칭이 어땠다.
▲아주 좋았다. 투구하는 동안 에너지가 넘쳤고 모든 구종을 다 사용했다.
-불펜 피칭을 본 오렐 허샤이저는 류현진의 슬라이더에 대해 칭찬했다
▲완전히 동의한다. 슬라이더는 지난 시즌 후반에도 투 스트라이크 이후 사용하곤 했는데 올 해도 좋은 슬라이더를 보여줘서 좋다.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 류현진의 슬라이에 대해 커터라는 평가도 있었다. 볼을 받아주는 포수로서 무엇이라고 보나
▲작년에 일부가 커터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전통적인 슬라이더다. 진짜 슬라이더다. 아주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 투구수는
▲50개 던졌다 (엘리스는 자신이 자리에 앉기 전 서서 받은 투구 중에 류현진이 전력 피칭한 것도 투구수에 포함시켜 이렇게 말했다. 류현진은 35개를 던진 22일 불펜 피칭 보다 10개를 더 던졌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이번에는 일찍부터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한국팀과 훈련한 사실을 알고 있다. 스프링캠프가 계속 될 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류현진과 3번째 시즌을 맞이한다는 기대에 설레는 마음이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3년째를 맞는데 더 적응을 잘 하는 것 같은가.
▲매년 점점 더 편안해 지고 있는 것이 대단히 좋은 점이다. 류현진의 볼을 받아주는 것 역시 점점 더 편안해 진다. 미국 생활에도 더 잘 적응하고 있고 프로선수 답게 일하고 있다.
-류현진과 의사소통도 좋아지고 있나
▲확실하다. 아주 편안해지고 있다. 류현진은 이제 영어도 더 많이 배웠다. 아주 똑똑하고 영리한 선수다. 동료 모두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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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한국시간)류현진의 두 번째 불펜 피칭을 받고 있는 LA 다저스 포수 A.J.엘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