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우완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5)가 다음달 일본 복귀 첫 등판을 갖는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5일 "마쓰자카의 일본 재출발은 고시엔에서"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위 매체에 따르면 구도 기미야스 감독은 마쓰자카에게 다음달 4일 한신과의 시범경기 등판을 주문했고 마쓰자카도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해 말 소프트뱅크와 계약을 맺으며 9년 만에 일본으로 돌아온 마쓰자카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헤이세이(平成)의 괴물'이라 불리며 초특급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다. 바로 그 무대가 일본 고교야구의 성지 고시엔이었으니 마쓰자카의 일본 복귀 무대가 고시엔인 것은 최상의 조합이다. 마쓰자카는 1998년 고시엔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마쓰자카는 일본에 성대한 환영을 받으며 돌아왔으나 메이저리그에서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두고 복귀한 그의 구위에 대해서는 일본 현지에서도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구로다 히로키와 대비돼 더욱 구위 회복이 절실한 마쓰자카다.
캠프 내내 투구폼 개조부터 시작해 자신을 가다듬은 마쓰자카는 고국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시범경기일 뿐이지만 마쓰자카가 자신의 정신적 고향과도 같은 고시엔에서 다시 자신의 건재함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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