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첫 실전경기, 1이닝 퍼펙트 '최고 149km'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25 07: 10

지바 롯데 마린스 한국인 투수 이대은(26)이 첫 실전경기에서 1이닝을 삼자범퇴 퍼펙트로 막았다. 
이대은은 지난 24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연습경기에 두 번째 투술 구원등판,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149km. 자체 평가전에도 나오지 않은 이대은에게는 첫 실전 등판이었는데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25일 일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이대은은 공격적인 투구로 소프트뱅크 타선을 제압했다. 직구 위주의 힘 있는 공으로 모두 범타 처리했다. 특히 외국인 타자 바바로 카니자레스에게는 최고 149km 강속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 처리하는 위력을 떨쳤다. 

지난 18일 타자 상대 투구에서 최고 152km 직구를 던진 이대은은 이날도 150km에 육박하는 공을 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스피드건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라며 150km를 아깝게 넘지 못한 구속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만큼 의욕적이다. 
이토 쓰토무 지바 롯데 감독도 이대은의 준비 과정에 대해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이토 감독은 "이대은의 투구가 좋았다. 다음에는 이닝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경기는 오는 28일 주니치 드래건스와 시범경기로 3이닝 정도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유의 강속구로 이토 감독에게 어필, 선발진 진입에 청신호를 켠 이대은은 "어쨌든 열심히 할 뿐이다"고 짧지만 강한 각오를 다졌다. 데일리스포츠는 '꽃미남 한류 오른팔 투수의 실력 발휘는 지금부터'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신일고 출신 이대은은 지난 2007년 6월 계약금 81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188cm 86kg 건장한 체구에서 150km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정통파. 메이저리그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지난해 12월 지바 롯데와 연봉 5400만엔에 1년 계약,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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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 마린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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