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페이커' 이상혁, 2R 키워드는 '명예회복'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2.25 07: 41

시즌 1호 '펜타킬'을 기록했던 시작은 분명 뜨거웠다. 하지만 마지막은 아쉬움이 남는, 극과 극이었다. '페이커' 이상혁이 돌아보는 롤챔스 스프링시즌 1라운드에 대한 소회다.
이상혁은 지난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서 경기당 평균 5.7킬 2.9데스 4.5어시스트 KDA 3.5로 평균 KDA순위 25위에 올라와있다. 출전 대부분의 경기에서 솔로킬을 터뜨리며 1대 1 대결에서 보였던 강점이나 찬스에 강한 면모는 어김이 없었다.
하지만 이상혁은 25위라는 순위가 말해주듯 스스로 생각할 때 역시 아쉬움이 짙게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일까 이상혁은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부족한 점을 알았다. 반드시 보완해서 2라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처럼 이상혁은 설연휴에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오후 12시에 시작해서 오후 11시에 종료하는 팀 훈련은 물론 자신의 개인시간을 할애해 새벽 3시까지 맹렬하게 연습하고 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솔로랭크 2주 연속 1위다.
최병훈 SK텔레콤 감독도 이상혁에 대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GE전 패배 이후 자신에 대해 자책하기도 했지만 2라운드에서 잘하겠다고 열의를 내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그 영향을 받아서 모두 열심히 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상혁은 "프리시즌에 비해서 솔직하게 1라운드 시즌 성적이 부진했다. 열심히 해서 2라운드 때는 1라운드때 부족한 점을 만회하고 싶다. 나 자신에 만족하고 팬여러분들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맹목적인 믿음은 위험하지만 그래도 '페이커' 이상혁이라면 믿어도 좋지 않을까. 이상혁의 롤챔스 2라운드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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