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앞둔 KBS 2TV 아침드라마 '일편단심 민들레'(극본 이해정 염일호 / 연출 신창석) 팀이 종영을 기념, 단체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일편단심 민들레' 팀은 마지막 촬영이 있었던 지난 17일 촬영을 마치고 봉사활동을 위해 인천에 위치한 '민들레 국수집'을 찾았다. 민들레 국수집은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곳으로, 매일 400∼500명의 손님이 이 국숫집을 찾는다.
최재성ㆍ홍인영ㆍ전승빈 등 주연배우들과 이해정ㆍ염일호 작가, 그리고 신창석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일동은 한 마음이 되어 음식 재료를 다듬고 식사를 나눠주는 등 민들레국수집의 일손을 도왔다. 이날 민들레 가족들이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것은 연출자 신창석 감독의 아이디어. 신창석 감독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민들레 국수집과 '일편단심 민들레'가 이름이 같고, 어려운 이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는 점이 드라마 내용과 비슷해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 감독의 말에 따뜻한 드라마를 지향하는 ‘TV소설’의 가족들답게 모두들 흔쾌히 봉사활동에 나섰다는 후문.

아침 시간대에서 시대극인 'TV소설'의 선전은 그 의미가 보다 특별하다. 2011년 '복희 누나'를 시작으로 다시 부활했던 KBS TV소설이 여섯 번째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종영을 앞둔 '일편단심 민들레'도 막장 없는 따뜻한 이야기, 향수를 자극하는 시대상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지난 해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 드라마는 6개월의 대장정을 끝으로 오는 27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일편단심 민들레' 후속으로 방송되는 KBS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어수선)는 첩의 딸로 태어나 생모에게 버림받고, 콩쥐보다 더한 구박덩이로 더부살이를 해야 했던 영희가 힘들고 험한 온갖 직업을 전전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청춘’과 ‘성공’에 관한 이야기이다. 오는 3월 2일(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금 오전 9시에 시청자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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