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CSU LA를 꺾고 미국 대학교팀과의 연습경기 2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리더 필드에서 열린 CSU LA와의 연습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16-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LA 전지훈련에서 2승 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NC는 선발 라인업으로 박민우(2루수)-김종호(좌익수)-나성범(우익수)-김성욱(중견수)-박정준(지명타자)-조영훈(1루수)-노진혁(유격수)-박세웅(포수)-최재원(3루수)을 내세웠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찰리 쉬렉.

선발 찰리는 1회부터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조영훈의 송구 실책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후속타자의 투수 직선타를 직접 잡아 1루 주자까지 아웃시키며 위기를 벗어났다. 찰리는 2회와 3회 모두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2번 모두 더블 플레이로 실점하지 않았다. 경기는 3회까지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NC는 4회부터 기회를 잡았다. 4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중전안타로 처음 출루했다. 후속타자 김종호가 1루 땅볼을 쳐 선행주자 박민우가 아웃됐지만 나성범이 볼넷을 얻어 1사 1,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김성욱의 적시 2루타, 박정준의 2루 땅볼로 2-0으로 앞섰다. 이어 박정준이 2사 3루서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5회초 박민우가 다시 한 번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박민우는 2사 후 좌전안타로 출루해 투수가 방심한 틈을 타 2루 도루를 시도, 송구 실책까지 겹쳐 단숨에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윤 병호가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나성범의 안타로 만든 2사 2,3루서 김성욱이 3루 땅볼을 쳤지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계속해서 박정준, 조영훈, 노진혁의 연속 안타로 상대 실책으로 4점을 추가, 9-0으로 크게 앞섰다.
찰리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명환은 5회말 2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과시했다. 박명환은 6회말에 안타 1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하며 1사 1,2루 다시 한 번 위기에 놓였으나 4-6-3 더블 플레이로 실점하지 않았다.
NC는 7회초 무사 만루서 노진혁의 2타점 2루타, 1사 1,3루서 강민국의 2루 땅볼, 2사 2루서 윤병호의 적시 2루타로 5점을 더 뽑으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7회말 등판한 민성기가 첫 설점했으나 NC는 9회초 윤병호의 2타점 적시타로 16-1을 만들었다. 9회말 등판한 김진성은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찰리는 3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번째 투수 박명환도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지난 19일 CSU 롱비치전 퍼펙트 피칭에 이어 호투를 펼쳤다. 이후 민성기(1이닝 1실점)-최금강(1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선 윤병호가 2안타 5타점, 박민우가 3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 등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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