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키 마야(34, 두산베어스)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초반 선전했으나 3회 2실점했다.
마야는 25일 일본 미야자키의 아이비구장에서 열린 ‘2015 규슌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실점했다. 이대호는 빠졌지만 나머지 주요 멤버들이 건재했던 소프트뱅크 타선을 맞아 마야는 주눅 들지 않는 피칭을 선보였으나 타순이 한 바퀴 돈 뒤부터 공략당했다.
첫 이닝은 투구 수가 19개로 조금 많았음에도 실점은 없었다. 1사에 나카무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마야는 각각 6개, 7개를 던지면서 고전한 끝에 우치카와를 1루수 파울 플라이, 4번 야나기타를 삼진으로 잡고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마쳤다.

2회말은 삼자범퇴로 끝냈다. 선두 마쓰나카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엮은 마야는 마쓰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요시무라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빠르게 이닝을 넘겼다. 투구 수는 8개에 불과했다. 1회부터 꾸준히 던진 141~143km의 포심 패스트볼과 더불어 다양한 변화구 제구도 양호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3회말에는 2실점했다. 쓰루오카를 좌전안타로 내보낸 마야는 이마미야와 혼다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마미야와 풀카운트까지 승부하는 사이 쓰루오카가 2루까지 갔다. 2사 2루에서 마야는 나카무라와 우치카와에게 연속으로 적시 2루타를 맞아 2점을 내주고 말았다.
3회까지 55개의 공을 던진 마야는 4회말 좌완 이현승과 교체되어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최고 구속은 145km였다. 경기는 4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0-2로 소프트뱅크에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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