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의 언론들에 '용산 싱크홀'이 뒤늦게 화제다.
영국 미러와 데일리 메일 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용산 싱크홀에 대해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기괴하게도 싱크홀이 2명의 연인을 흡수했다"면서 "다행이도 크게 다친이는 없었다. 그러나 도로에서 갑자기 땅이 꺼지는 현상이 바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들은 "3미터 깊이의 구멍으로 빨려 들어갔지만 큰 부상자는 없었다. 고맙게도 빠른 구조를 통해 빠져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CNN과 KTLA, 데일리뉴스 등 미국 언론은 25일 "서울에서 지난 20일 두 남녀가 길을 걷다가 갑작스런 싱크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들은 버스에서 내려 보도블럭 위를 걷다가 땅이 갑자기 꺼져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한 매체는 "땅이 그들을 삼켜버렸다"면서 "이들이 싱크홀에 추락하는 놀라운 장면은 거리의 CCTV에 촬영돼 공개됐다"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2시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391 일대 용산역 앞 '용산푸르지오 써밋' 공사현장 옆 보도에서 보도블록이 침하해 보행자 2명이 빠져 부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서울시는 공사현장의 지하4층 터파기 중 지하수와 함께 토사 유출이 지속되면서 생긴 동공이 점차 커져 도로 표면에 가까운 퇴적층까지 이르러 일시에 함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OSEN
미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