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카라 故소진, 펴 보지도 못한 꽃이 졌다..'애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2.25 15: 30

"유가족의 입장 고려해 추측 보도를 자제"
꿈을 펴 보지도 못한 채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베이비카라 출신의 소진이 사망했다는 비보가 다시금 대중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소진은 지난 24일 향년 23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소진이 대전 대덕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나 사인이 공식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은 상황. 경찰은 "유가족이 언론에 보도 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유가족 입장을 고려해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미 발인식은 마친 상태다. 소진이 연습생으로 소속돼 있던 DSP미디어 측은 25일 이 같이 밝히며  "유족이 큰 충격을 받아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가족들이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이고 유족 측에서 이후 장례 절차에 대해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최근에는 DSP미디어와 계약이 해지된 상태였다.
갑작스럽게, 그것도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청춘이 사망했다는 자체가 큰 충격이지만, 여기에 더해 고인이 간절하게 가수를 갈망했지만 결국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숨졌다는 사실은 보는 이의 슬픔을 더하고 있다.
소진은 지난 해 걸그룹 카라의 새 멤버를 뽑는 케이블채널 MBC뮤직 '카라 프로젝트: 더 비기닝'에 참여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던 바다. 당시 가수 데뷔를 목표로 준비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소진은 결국 카라의 새 멤버로 발탁되지 못했다.
당시 소진은 심사위원에게 독한 혹평을 듣고, 예상치 못한 혼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비록 새 멤버가 되지는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미래를 위해 더욱 단단하게 성장해 가는 과정으로 보였다.
그러나 날개를 달아보지도 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한 것에 대해 관계자들은 재능있는 아까운 청춘이 너무 빨리졌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가 몸 담았던 DSP 측은 비통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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