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종환이 전문 대타요원을 넘어 가능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이종환은 25일 오키나와 긴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4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이종환은 두 개의 홈런과 한 개의 2루타 총 6타점으로 호쾌한 장타력을 뽐냈다. 팀은 타격전 끝에 10-12로 패했다.
이종환은 1회 2사 1루에서 밴 헤켄의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월 투런을 뽑아내며 팀의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3-5로 역전당한 2회에는 1사 1,3루에서 다시 밴 헤켄의 포크볼을 받아쳐 똑같은 코스의 담장을 넘겼다. 재역전 스리런.

4회 다시 타석이 돌아온 이종환은 무사 1,2루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는 등 이날 연습경기 첫 홈런을 포함해 3안타(2홈런) 6타점 3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종환은 8회 신종길로 교체됐다. 특히 4번에서 활약하며 대타 요원을 넘어 주전의 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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