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봉패' 김태형 감독, “실수 용납 없다” 엄중경고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2.25 15: 51

두산 베어스가 이대호 빠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영봉패를 당했다.
두산은 25일 일본 미야자키의 아이비구장에서 열린 ‘2015 규슌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스’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0-4로 영봉패했다. 미야자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뒤 일본 팀과 4번째 실전 경기에 나선 두산은 이날 패배로 2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직후 김태형 감독은 “런 앤 힛 상황에서 베이스 커버가 안 돼서 흐름을 완전히 빼앗겼다. 그리고 타격이 안 돼서 졌다”고 했다. 두산은 0-0으로 맞서던 3회말 1사 1루, 혼다 타석에서 볼카운트 3B-2S 상황에 삼진을 잡고도 베이스 커버 사인 실수로 2루를 향하던 쓰루오카를 잡아내지 못했다. 이후 연속 적시 2루타를 허용해 2점 뒤졌고, 결국 경기에서도 패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재호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어야 하는데 이런 실수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기본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해 흐름을 빼앗기고 경기에서도 패하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동시에 선수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이날 두산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잭 루츠가 4번으로 나서 2타수 2안타를 날려 작은 위안거리를 마련했다. 7회말 등판한 이재우도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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