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셧아웃...IBK, 도로공사 5연승 저지(종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2.25 20: 37

OK저축은행이 팀 창단 이후 최초로 천안 원정길서 현대캐피탈을 제압했다.
OK저축은행은 25일 오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5-20)으로 완파했다.
2위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승점 65를 기록하며 선두 삼성화재(승점 74)를 추격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승점 46으로 5위에 머물렀다. OK저축은행은 시몬(22점)과 송명근(17점)이 맹활약을 펼치며 완승을 이끌었다. 김규민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9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전 선수들이 부진한 끝에 완패의 쓴잔을 들이켰다. 특히 블로킹 개수에서 4-14로 크게 뒤지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OK저축은행은 1, 2세트를 25-17로 손쉽게 따낸 뒤 3세트 막판까지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세트 막판 시몬의 연이은 득점과 송희채의 블로킹 등을 묶어 기분 좋은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부의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 후커의 완벽한 부상 복귀에 힘입어 선두 도로공사의 5연승을 저지하고 2위 현대건설을 바짝 뒤쫓았다.
IBK기업은행은 앞서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서 3-1(19-25, 25-21, 25-16, 25-16)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데스티니의 활약이 눈부셨다. 발목 부상으로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던 데스티니는 이날 블로킹 3개를 포함해 38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은 53.03%에 달했다.
박정아와 김희진도 각 16, 1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16승 10패(승점 44)로 2위 현대건설(16승 9패, 승점 47)과의 격차를 3점 차로 좁혔다.
도로공사는 니콜과 문정원이 22, 12득점, 황민경이 10점을 올렸지만 빛이 바랬다. 니콜은 공격성공률 35%에 그치며 부진했다. 선두 자리는 변함이 없지만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1세트를 19-25로 내준 IBK는 2세트서 데스티니의 활약을 앞세워 25-21로 만회한 뒤 3, 4세트를 내리 25-16으로 이기며 기분 좋은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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