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이 김준일과 신인상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고양 오리온스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삼성과 홈경기서 102-69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29승 22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가 됐다. 2연패를 기록함 서울 삼성은 11승 40패가 돼 최하위로 떨어졌다.
신인상 레이스에서 기록적인 면에서 김준일에 밀리던 이승현은 이날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이승현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6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오리온스의 승리 주역이 됐다. 김준일은 14점 8리바운드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1쿼터는 양 팀의 순위와 상관없이 치열했다. 오리온스는 3점포 2개를 성공시킨 김강선과 한호빈, 이승현의 활약을 내세워 삼성을 공략했다. 이에 삼성도 외곽포를 뽐낸 이호현과 이정석, 그리고 김준일의 활약 속에 접전을 펼쳐 22-22로 1쿼터를 마쳤다.
팽팽하던 균형은 2쿼터에 무너졌다. 오리온스가 임재현과 이승현의 3점포에 힘입어 1쿼터와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삼성은 외곽포는 물론 골밑 성공률도 크게 떨어지며 점수 차가 33-46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1~2쿼터 내내 터진 외곽포는 여전했다. 허일영이 홀로 3점슛 3개를 넣은 가운데 이승현과 한호빈도 각각 1개씩을 추가했다. 3쿼터에만 28점을 기록한 오리온스를 삼성은 추격하지 못했다. 점수 차는 74-50으로 오리온스가 크게 앞서나갔다.
오리온스는 4쿼터에 확실하게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외곽포가 계속 불을 뿜었다. 전정규, 김도수, 이현빈, 라이온스의 3점포가 계속 터지면서 5개가 림을 통과했다. 추격 의지를 불태우던 삼성에 찬물을 끼얹는 외곽포였다. 결국 삼성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대패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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