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가다듬어야 할 것이 많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와 대결서 2-1로 역전승을 챙겼다. 이로써 수원은 올 시즌 첫 경기서 승리를 챙겼고 한일 축구수도간 자존심 대결서도 우위를 점하는 기쁨을 누렸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올 시즌 첫 경기였는데 양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면서 "우라와가 스리백 전술로 경기장을 넓게 쓰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전반에는 컴팩트하게 가져갔고 후반에는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가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 감독은 "후반서 투톱으로 가져가면서 상대의 측면을 많이 공략했다. 염기훈을 올리고 레오와 이상호를 측면 돌파를 시도한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도 공격적으로 잘 풀어줬다. 침착하게 경기를 펼치라고 주문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은 "우라와는 분명 좋은 팀이다. 또 우리의 문제점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첫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런 부분이 좋았다"면서 "역습 상황에서 실수를 한 부분 등은 문제점이다. 앞으로 시즌이 이어질 예정이다. 여러가지로 가다듬어야 할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정성룡의 부상으로 인해 출전한 노동건에 대해서는 "경기 이틀전 정성룡이 무릎을 다쳐서 어려움이 생겼다. 또 카이오도 부상을 당하며 나오지 못했다"며 "노동건은 시간이 지나면서 침착하게 해줬다. 문제점도 분명했지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강팀을 상대로 전반에 실점한 뒤에 힘겨운 경기를 뒤집은 저력은 칭찬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또 서 감독은 "정성룡은 개막전에 나설 수 없다. 3~4주 정도는 치료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서정원 감독은 "한일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선수들이 냉정함을 잃으면이 있었다. 후반에는 심리적으로 침착한 경기를 하라고 주문했다"면서 "후반서 수비는 분명 문제가 생길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측면을 공략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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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