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추신수, 이상적 활약은 20홈런-출루율 3할5푼”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2.26 05: 46

“추신수가 20홈런에 최소 3할5푼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해줘야 한다”.
미국 텍사스 지역 일간지 ‘댈러스 모닝 뉴스’의 칼럼니스트 케빈 셰링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가 해결해야 할 8가지 문제에 대한 예상’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그는 이 기사에서 가장 먼저 팀 타선의 중심인 프린스 필더(31)와 추신수(33)의 부활에 대해 다뤘다.
셰링턴은 텍사스가 스프링캠프 합동 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해결해야 할 의문점에 대해 밝혔다. 그는 우선 ‘필더와 추신수가 돌아올까’라는 제목을 붙이며 이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먼저 셰링턴은 “필더는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겪었다. 하지만 이게 과연 목 통증으로 부터 발생한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건강만이 문제는 아니다. 추신수는 이제 33세, 필더는 31세가 된다. 건강 회복만으로 그들이 정점에 올랐다고 할 순 없다”면서 “두 선수는 팀 연봉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는 분명 다른 자유계약 선수를 영입하는 것에 큰 영향을 끼친다. 또한 조이 갈로와 같은 유망주들이 크게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필더는 목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결정,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필더의 이탈로 팀 중심타선은 한층 약화될 수밖에 없었다. 추신수 역시 시즌 내내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다. 결국 발목과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일찍이 올 시즌을 준비했다. 따라서 이들이 부상 없이도 예전의 기량을 되찾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하지만 두 선수에 대한 기대는 여전했다.
셰링턴은 텍사스가 막강한 전력을 갖추기 위해선 이들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두 선수가 돈을 받든 못 받든, 필더가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고 추신수가 20홈런에 최소 3할5푼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해준다면 이는 팀 전력 향상의 큰 요인이 될 것이다. 또한 유능한 선수들을 키워야 한다는 부담을 덜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후 셰링턴이 제기한 타순 문제에서도 추신수가 다시 언급됐다. 그 정도로 추신수는 팀 타선의 중심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셰링턴은 ‘리드오프는 누가 될 것인가’라는 문제에서 “당초 이안 킨슬러의 대체자로 추신수를 낙점했었다. 그의 출루율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면서 추신수는 다른 타순으로 옮겨갔다. 추신수 역시 부상으로 주루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셰링턴은 레오니스 마틴 혹은 앨비스 앤드루스가 리드오프를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추신수를 2번 타자 후보로 꼽기도 했다. ‘2번 타순은 누가 맡을 것인가’라는 또 다른 주제에서 “앨비스 앤드루스와 추신수가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출루율을 기록해서 두 선수가 상위 타순을 지켜야 한다. 이것이 상대 선발 투수를 일찍 내릴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다”라고 전했다.
셰링턴은 이 외에도 ‘텍사스가 제프 배니스터 신임 감독의 스타일에 적응할 것인가’, ‘좌익수 발굴’,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스의 활약’, ‘후보 선수 구성’, ‘안정된 로테이션 구축’에 대해 다루며 올 시즌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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