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골계도 반한 이 언니, 매력의 끝은 어디일까.
예지원은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에코빌리리 즐거운 家(이하 ’즐거운가‘)’에서 초긍정녀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예지원은 SBS ‘정글의 법칙’을 통해 이미 한 차례 순수, 그리고 긍정녀의 매력을 선보인 바 있는 상황. 그런 그가 이번 ‘즐거운가’에서도 보는 이들이 절로 미소 짓게 하는 해피 바이러스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날 예지원은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차에서 내린 그는 “짐이 많다”는 말과 함께 검은색의 무언가를 차에서 꺼냈다. 이는 바로 흑염소 한 쌍. 흑염소를 데리고 온 그는 앞좌석에선 오골계 한 쌍을 또 꺼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동물을 사랑하는 ‘예인 구달’ 같은 면모를 보인 그는 이미 마을에 자리를 잡은 토끼마저 사로잡았다. 옆에서 김병만과 이재룡이 뭐라고 이야기를 하든 토끼에 시선을 빼앗긴 그는 자꾸만 도망가려고 하는 토끼를 붙잡아 모두를 당황케 했다. 예지원의 예상치 못한 손길(?)에 토끼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토끼는 예지원의 품에 순순히 안겨 놀란 토끼눈을 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동물뿐만 아니라 예지원은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즐거운가’ 멤버들까지 사로잡았다. 그는 바다 속에 들어간 양수기의 위치를 수정해달라는 김병만의 말에 군말 없이 바로 옷을 갈아입고는 바다로 성큼성큼 들어갔다. 차가운 바닷물이 장화를 뚫고 들어오는 지경이었지만 예지원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리고 민혁과 김병만의 도움을 받아 양수기의 위치를 바꿔놓는 임무까지 확실하게 수행해 멤버들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했다.
거센 파도도 예지원의 미소를 거두지는 못했다. 거센 파도에 중심을 잃고 바다에 빠져버린 예지원은 찬 바다에 빠졌음에도 깔깔깔 웃어 눈길을 끌었다. 집으로 돌아와 옷을 벗었을 때 군데군데서 물이 흘러나올 정도였지만 예지원에게서 불평을 들을 수는 없었다.
게다가 김병만이 부를 때마다 바로바로 달려와 일을 하는 등 김병만의 표현대로 예지원은 ‘에너자이저’였다. 남다른 긍정적인 마인드와 열정이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을 정도.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예지원의 모습은 4차원의 모습이었다. 조금은 독특해보일수도 있지만 하나 분명한 건, 예지원의 해피 바이러스가 주위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의 ‘초긍정’ 매력은 오골계도 반했을 정도. 인터뷰 도중 자신의 어깨에 올라앉은 오골계를 향해 “어, 그래”라며 태연하게 반응하는 예지원의 매력, 과연 그 끝은 어디일까.
한편 ‘즐거운가’는 꿈에 그리던 집을 직접 지어가는 모습을 통해 그 상상을 정보로 구체화시키고, 실제로 생활하면서 겪는 주거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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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