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불편 류현진 훈련 제외, "큰 일 아니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2.26 06: 00

[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이 등 부분에 가벼운 불편함을 느껴 26일(이하 한국시간) 훈련을 하루 쉬었다.
류현진이 스프링 캠프에서 훈련을 거른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3시즌 만에 처음 이지만 부상이라고 부를 정도의 증상은 아니다. 하루 휴식 후인 27일 부터는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26일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 렌치에서 이어진 스프링 캠프 훈련에 앞서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어제, 오늘 등 부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오늘 훈련을 쉬게 될 것이다. 회복에 시간이 걸리는 일은 아닐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어제 불펜 피칭을 마친 후부터 약간 불편했다. 심각한 것이 아니다”라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내일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말해 크게 걱정할 정도가 아님을 보여줬다.  통역을 맡고 있는 김태형 씨 역시 “예방적 차원에서 쉬는 것”이라고 말했고 류현진도 이 표현에 동의했다.
류현진은 이날 선수단 미팅 후 팀 트레이너로부터 마사지를 받고 다른 선수들 보다 일찍 카멜백 렌치를 떠났다. 훈련장을 벗어나기 전 팀 트레이너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밝은 모습이어서 심각한 상황이 아님을 보여주기도 했다. 
류현진은 전날 다저스 스프링캠프 입성 후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 45개의 볼을 던졌다. LG 트윈스 전훈 캠프부터 계산하면 6번째 불펜 피칭이었지만 투구수는 제일 많았다. 아울러 다저스 캠프 첫 번째 불펜 피칭 까지는 3일 이상 간격으로 불펜에 들어갔지만 전날에는 이틀 쉰 뒤 불펜에 들어갔다. 22일 35개를 던지고 이틀 휴식 후 45개를 던진 것이 근육에 불편함을 느끼게 한 원인으로 보인다. 
한편 류현진이 하루 훈련을 쉰다는 발표가 나자 MLB.COM과 LA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이를 즉시 보도했고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여 류현진의 위상을 느끼게도 했다.
nangapa@osen.co.kr
등 부분에 불편함을 느껴 26일(한국시간)훈련을 쉰 류현진(우측)이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렌치를 떠나기 직전 팀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가 통역 김태형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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