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요리쇼에서 이미 '허세' 가득한 몸짓과 입담으로 화제가 됐던 최현석 셰프. 첫 진줄한 지상파에서도 그의 허세는 여전했다. 초반 긴장을 하던 그의 입담은 시간이 지날수록 제대로 발휘됐고, 여기에 어설프기 그지없는 개인기까지 더해지며 그의 캐릭터가 지상파에서도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는 '지지고 볶고 맛보고 즐기고' 특집으로 최현석 셰프, 맹기용 셰프, 배우 서태화, 가수 브라이언이 출연했다. 다들 요리깨나 하는 사람들이 출연했고, 화제 역시 요리였다.
최현석 셰프는 처음부터 "뼛속은 물론 혈액까지 셰프인 최현석입니다"라고 허세 가득한 멘트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후 그는 "내가 만든 요리는 맛없었던 적이 없다"는 '자뻑'멘트부터 "보는 요리와 먹는 요리가 다른 셰프는 셰프가 아니다"라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이날 같이 출연한 맹기용 셰프가 홍대 전자과 수석 입학에 아버지가 카이스트 교수라고 밝히자, 최현석 셰프 역시 자신의 집안이 요리사 집안인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지지 않으려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평소 요리쇼에서 과도한 제스처로 요리하며 웃음을 안겼던 최현석은 이날 로보캅 개인기로 개그(?)까지 선사했다. 그의 개인기에 윤종신은 "개인기는 겸손하시다"고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최현석은 이후 영화 '비긴 어게인' OST를 부르며 가수 애덤 리바인의 가성을 흉내내다 음이탈을 보이기도 했다.
최현석은 이날 '허세' 가득한 입담 뿐 아나라 요리쇼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개인기와 노래실력까지 선보이며 전문 예능인 못지 않게 즐거움을 안방에 전달했다. 스타 셰프로서 케이블에서 큰 활약을 보였던 최 셰프. 이제 지상파에서도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역시 '라디오스타'는 새로운 예능인 탄생의 산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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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