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독일)이 강한 수비를 자랑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수비로 당황하게 만들었다.
레버쿠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승리한 레버쿠젠은 다음달 18일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른다.
현재 유럽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수비를 구축한 클럽을 꼽자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항상 빠지지 않고 거론될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스페인 리그의 경쟁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비해 전력이 약하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레버쿠젠의 수비는 좋은 편은 아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리그서 경기당 평균 1실점 이하를 기록하는 것과 달리 레버쿠젠은 22경기서 29실점을 했다. 특히 최근 3경기서는 9골을 내주면서 1무 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는 전혀 달랐다. 최근 허수아비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던 수비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역습에 무너지지 않고 굳게 골문을 지켰다. 게다가 점유율 싸움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우위를 점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기회를 내주지도 않았다.
레버쿠젠의 수비를 뚫지 못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전에 마리오 만주키치, 앙트완 그리에츠만, 페르난도 토레스를 동시에 가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원하는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티아고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동점의 기회도 날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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