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톡] ‘글로벌 대박’ 컴투스, ‘서머너즈 워’ 이후 전략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5.02.26 10: 59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컴투스의 향후 전략은 무엇일까. 글로벌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효자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가 형님노릇을 지속하고 RPG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컴투스는 매출 2347억 원, 영업이익 1012억 원, 당기순이익 792억 원을 기록했다. 컴투스 역대 최초 매출 2300억 원 돌파,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하며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선보인 ‘서머너즈 워’가 컴투스 성공의 중심에 섰다. 컴투스 관계자에 따르면 ‘서머너즈 워’ 매출의 80%가 해외 매출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은 피바다(레드오션)”라는 업계 관계자의 말처럼 컴투스는 일찌감치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에 시야를 고정했다. 컴투스 전체적으로 지난해 해외 매출이 2013년 대비 523% 성장했다. 전체 매출의 73%를 해외서 벌어들였다.

모바일업계 한 관계자는 올 초 지난해 실적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컴투스가 눈에 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의 매출은 매운 높은 수준이다. 매출을 가져온 다른 요소가 있다”며 컴투스의 실적을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게임빌이 컴투스를 잘 샀다”고 농을 던졌다. 게임빌은 2013년 컴투스를 인수했다. 공동운명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이후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 컴투스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다작(多作)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고 질적으로 좋은 게임을 장기적으로 흥행시키는 부분을 보고 있기 때문에 먼저 ‘서머너즈 워’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기작도 준비 중이다. ‘이스트레전드’를 먼저 선보일 수 있고 ‘원더택틱스’도 준비하고 있다.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는 최신판을 준비 중이다”라고 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이스트레전드’와 ‘원더택틱스’ 모두 RPG라는 점. ‘서머너즈 워’를 잇는 RPG 라인업을 구축하려는 컴투스의 전략이 보인다.
컴투스는 올해 매출 3989억 원, 영업이익 1571억 원, 당기순이익 1228억 원을 목표로 공언했다. 컴투스가 목표 달성과 함께 글로벌에서의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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