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UCLA와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미국 대학팀들과 평가전을 모두 마쳤다.
NC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재키 로빈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UCLA와 연습경기에서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가 4타점씩 합작하는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13-6 완승을 거뒀다. 지난 25일 CSU LA전에서 16-1로 크게 이긴 데 이어 2경기 연속 타선이 터졌다.
UCLA는 현재 NCAA 2015시즌 Ranking에 7위에 오른 강호로 지난해 우승팀.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을 비롯해 트로이 글로스, 에릭 캐로스, 도루왕 데이브 로버츠, 체이스 어틀리, 현 샌프란시스코 주전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 등이 UCLA 출신이다.

선발로 등판한 에릭 해커는 38개의 투구 중 직구(22개) 커브(8개) 체인지업(4개) 슬라이더(4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km. 해커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경기였다. 전지훈련 기간 더 발전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바꾸며 훈련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 시즌에 들어가기 전 확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3루타 한 개를 포함 2타수 2안타 4타점을 뽑아 팀 승리를 견인했다. 나성범은 "UCLA가 전통이 오래 된 강팀이라고 들었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 항상 긴장하고 준비하지만 오늘도 정규시즌 경기라고 생각하고 타석에 섰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점점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선발 2번 좌익수로 출전한 김성욱이 2루타 2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2타점을 올렸다. 김성욱은 "지금의 모습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훈련한 부분을 타석에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지금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시범경기와 시즌에 들어서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NC는 미국 대학팀들과 연습경기 일정을 3승2패로 마무리했다. 김경문 감독은 "대학팀과의 경기가 모두 끝났는데 상대 투수들이 예상보다 좋았다. 우리 타자들이 좋은 투구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야구는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 많은 것을 배우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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