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김새론·김향기 "위안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일"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2.26 14: 33

배우 김새론과 김향기가 종군위안부 소재의 드라마를 촬영하며 느낀 점을 알렸다.
김새론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1TV 광복 70주년 특집극 ‘눈길’(극본 유보라 연출 이나정)의 제잘발표회에서 위안부 소재의 드라마를 찍은 것에 대해 "대본을 읽을 때 마음이 아팠다. 이 이야기를 알아야 하고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이 드라마를 통해서 많은 시청자분들이 우리가 이 일을 하면서 느낀 것들을 느낄 수 있었으면, 그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향기는 같은 질문에 대해 "나도 그랬다. 많은 분들이 이런 일이 어떤 상황인지 깊게 생각해 본 적 없을 거 같다. 그래서 나도 이 작품을 하면서 그 기간 여러 자료 찾아보고 촬영하면서도 간접적으로 느껴보니까, 이 분들의 고통은 정말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얼마나 억울하고 외로웠을까하는 생각이 깊게 느껴졌다"며 "새론이 말처럼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일 나와 같은 걸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새론은 극 중 평탄한 삶을 살다 갑자기 주재소로 끌려간 아버지 탓에 근로정신대를 지원한 열다섯 소녀 김영애 역을 맡았다. 또 김향기는 극 중 가난한 삶을 살다 열다섯 살에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막사로 끌려가게 되는 소녀 최종분 역을 맡았다.
한편 ‘눈길’은 1940년대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만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일본군 위안부라는 같은 운명으로 만나게 된 종분(김향기 분)과 영애(김새론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28일과 3월 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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