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소프트뱅크전, 정식 경기처럼 치르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2.26 15: 21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삼성은 26일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를 오후 1시에서 오전 11시로 앞당겼다.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기도 했지만 다음날(27일) 오전 후쿠오카로 이동해 바로 소프트뱅크와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예정돼 있기 때문.
류 감독은 넥센전에서 12-13으로 패한 뒤 "오늘 주전 선수들이 날씨 탓에 모두 일찍 빠졌는데 백업 선수들이 후반 점수도 내고 따라가기도 한 것이 오늘 경기의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날 5안타로 활약한 구자욱에 대해서는 "내일까지 1루수로 내보낸 뒤 다음달 1,2일에는 중견수로 기용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이어 "소프트뱅크와의 경기가 어쩌다보니 지난해 우승팀간의 아시아시리즈 같이 됐는데 내일은 연습경기라는 생각 대신 정식 경기처럼 치르겠다. 선발 (장)원삼이도 3~4이닝 정도 던질 계획이고 상황에 따라 이닝 중간에 투수 교체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선수들도 주전 라인업이 모두 나선다. 류 감독은 "나바로와 채태인, 진갑용 등 5명 빼고는 모두 후쿠오카에 간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나바로는 거기서 잘 하면 밴덴헐크처럼 또 빼앗길까봐 못 데려간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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