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사건' 이지연·다희, 3월5일 첫 항소심 공판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2.26 17: 12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모델 이지연과 걸 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의 첫 항소심 공판 일자가 정해졌다.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내달 5일 오후 4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로 구속 기소된 두 사람에 대한 첫 항소심 공판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15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이지연은 징역 1년 2월을, 다희는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검찰과 이지연, 다희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다. 피해자이자 고소인인 이병헌은 지난 13일 두 사람에 대한 선처의 뜻으로 처벌불원의견서를 제출한 터라, 1심 때와 다른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이지연과 다희는 A씨의 소개로 몇 차례 만난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영상의 일부를 보여주고 현금 50억 원을 요구했다. 이에 이병헌은 즉시 경찰에 고소했고, 두 사람은 공갈미수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됐다.
이지연과 다희는 지난해 10월 열린 1차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한 사실은 인정하나 그 과정과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소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영화 일정 등으로 아내 이민정과 함께 미국에서 체류하던 이병헌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병헌은 취재진에 "좀 더 일찍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실망감과 불편함을 드렸다.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정은 오는 4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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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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