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졌지만 나쁜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사실상 '봄배구'의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하지만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낙담하는 대신 "더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준비하겠다"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경기서 세트 스코어 1-3(23-25, 25-14,, 24-26, 17-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흥국생명은 12승 14패(승점 36), 4위에 머무르며 3위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승점 44)와 8점차를 유지,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박 감독은 "경기는 졌지만 나쁜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황연주는 무조건 틀어막아야한다고 준비했는데 잘 맞아떨어졌고 서브도 집중력 있게 됐다. 준비한대로 잘 됐기 때문에 경기에 졌다고 선수들 탓하기보다 좋은 경기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이 꺾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박 감독은 "처음 시작할 때도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었고 중간에도 힘들었고, 다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 준비할 것이고, 분위기가 쳐지지 않도록 좋은 경기 해야한다"며 남은 경기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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